유명 쇼핑호스트 정윤정씨가 생방송 중 욕설 사용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다수의 민원이 접수되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제작진에게 의견진술을 요구했습니다.
현대홈쇼핑 화장품 판매가 생방송으로 진행 중이었는데요. 제품이 매진되었지만 조기 종료가 불가능해 시간을 채워야 한다며 징징거리며 불만을 표하다 그 과정에서 욕설을 내뱉은 건데요. 같이 방송하고 있는 남자 쇼핑호스트에게 계속되는 반말은 보는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르게 만들었고, 정윤정은 "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"라고 생방송 중임에도 욕설을 내뱉었습니다.
그 이후가 더 가관인데요. 제작진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고서 한 말입니다. "정정 뭐 하나 할까요. 난 정정 잘해요." 라며 "아, 방송 부적절 언어. 뭐했죠? 까먹었어. 방송하다 보면 제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주세요. 홈쇼핑도 예능시대가 오면 안 되나"라며 농담처럼 넘겨버렸습니다.
누리꾼들은 "예능에서도 욕은 안한다" 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. '홈쇼핑 완판녀'로 불리는 정윤정 씨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업계에서 연봉을 제일 많이 받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 이전에도 정 씨는 김밥을 먹으며 방송을 진행하거나 방송 중 전화통화를 하는 등 지적을 받기도 했는데요.
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"상품소개 및 판매방송은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는 비속어. 은어. 저속한 조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"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.
과연 이런 사건 후에도 '홈쇼핑 완판녀'의 자리를 이어갈지 궁금하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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